"문 닫을 때 오면 돈 더 많이…"라는 말에 쇠고랑 찬 강도들

입력 2018-10-24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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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닫을 때 오면 돈 더 많이…"라는 말에 쇠고랑 찬 강도들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멍청한 떼강도? 현명한 가게 주인?"
벨기에에서 지난 주말에 강도를 당할 뻔한 가게 주인이 기지를 발휘해 무장한 떼강도를 모두 체포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23일 보도했다.
RTL방송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서 남쪽으로 50km 떨어진 샤를루아에서 전자담배 판매 가게를 운영하는 디디에 씨는 6명의 떼강도의 반갑지 않은 방문(?)을 받았다.
무장한 이들은 디디에 씨를 위협하며 돈을 빼앗으려고 했다.
이에 디디에 씨는 순간적으로 기지를 내서 "지금은 돈이 많지 않은데, 오후 6시 30분께 문 닫을 때 다시 오면 더 많은 돈을 가져갈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 말을 들은 떼강도들은 오후 6시 30분이 지나서 다시 디디에 씨의 가게를 찾았고, 현장에서 기다리고 있던 경찰에 전원 체포됐다고 방송은 전했다.



bings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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