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3만7천300명…올해 누적은 71만9천여 명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의 9월 정규직 고용이 2014년 경기침체 국면이 시작된 이래 가장 좋은 실적을 냈다.
23일(현지시간) 브라질 노동부에 따르면 9월 정규직 고용은 13만7천300여 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9월과 비교하면 거의 300% 늘었고, 9월 기준으로 2013년 이후 5년 만에 최대 실적이다.
서비스업·제조업·상업·민간건설 등 주요 업종에서 일제히 정규직 고용이 늘었고, 농축산업만 2천700명 정도 감소했다.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은 "정규직 고용이 늘었다는 것은 브라질 경제에 청신호이자 노동개혁이 옳다는 것을 의미하는 증거"라고 말했다.
올해 1∼9월 정규직 고용은 71만9천여 명으로 파악돼 고용환경 개선 분위기를 반영했으나 사상 최악의 경기침체 기간 줄어든 일자리를 회복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에서는 2014∼2017년에 290만 개 정규직 일자리가 사라졌다.
한편, 브라질 국립통계원(IBGE)에 따르면 올해 6∼8월 평균실업률은 12.1%로 나왔다.
이전 3개월(올해 3∼5월)의 12.7%나 지난해 6∼8월의 12.6%와 비교해 각각 0.6%포인트와 0.5%포인트 낮아졌다.
올해 6∼8월 기준 실업자 수는 1천270만 명으로, 이전 3개월보다는 4% 줄었고 지난해 6∼8월과 비교하면 3.1%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실업률이 낮아지고 정규직 고용이 늘어나는 것은 긍정적 신호지만, 더딘 경제성장세 때문에 고용 회복 속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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