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슈끄지 실종 후 첫 조치…제재도 검토
(워싱턴=연합뉴스) 강영두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사우디아라비아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피살 사건과 관련해 사우디 정부 인사들에 대한 비자 취소 조치에 착수했다.
카슈끄지가 지난 2일 실종된 후 21일만에 나온 미국의 첫 처벌조치로, 미 행정부는 제재를 포함한 추가 조치를 검토하기로 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23일(현지시간) 국무부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카슈끄지 피살에 책임이 있는 일부 사우디 관리들을 확인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러한 처벌은 미국의 마지막 말(조치)이 아닐 것"이라며 추가 처벌을 예고했다. 그는 이어 "미국은 언론인 카슈끄지를 침묵시키기 위한 이런 종류의 무자비한 행동을 용납하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미 정부가 비자 취소 조치에 나선 사우디 정부 인사의 면면과 인원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AP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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