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증시를 패닉으로 몰고 간 위험 기피 심리가 다소 진정되며 원/달러 환율도 하락하고 있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6원 내린 달러당 1,13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오전 9시 30분 현재 달러당 1,134.3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종가보다 3.3원 내린 수준이다.
전날 한국 등 아시아 증시를 뒤흔든 위험자산 기피 심리가 유럽에서도 이어졌으나 미국 시장에선 다소 개선됐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장중 한때 548포인트 급락하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 이상 급락했다가 낙폭을 줄이며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50% 하락했고 S&P500은 0.55%, 나스닥은 0.42% 각각 하락했다.
맥도날드, 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 버라이즌 등 미국 내 주요 대기업 실적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여서다. 저점 매수도 증시 반등을 거들었다.
2,100선이 무너지며 연저점으로 내려앉은 코스피도 이날 상승세로 돌아섰다.
전날 9.2원 뛰었던 원/달러 환율의 추가 급등 가능성은 제한적으로 점쳐진다.
수출업체의 달러화 매도(네고) 물량도 나올 수 있다는 점도 원/달러 환율 상단을 누르는 요인이다.
다만 금융시장에서는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완전히 회복됐다고 진단하기엔 이르며 외국인 증시자금 흐름, 중국 위안화 동향 등에 따라 환율 방향성은 달라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9시 31분 현재 100엔당 1,009.57원이다.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11.96원)보다 2.39원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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