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여행으로 가을 정취 만끽…31일 문화가 있는 날

입력 2018-10-24 09:59

책과 여행으로 가을 정취 만끽…31일 문화가 있는 날

책과 여행으로 가을 정취 만끽…31일 문화가 있는 날
도깨비책방·가을여행주간 연계행사 등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10월의 '문화가 있는 날'인 오는 31일을 전후해 책과 여행이 곁들여져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는 2천287개 문화행사가 전국 주요 문화시설과 거리에서 열린다.
공연·전시·영화·스포츠 등을 관람할 때 할인을 받거나 무료로 즐기며, 주말에도 전국 도서관, 박물관 등지에서 다양한 문화행사를 접한다.
지난해 도서출판업계를 지원하고 독서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진행한 '도깨비책방'이 다시 열린다. 9~10월 이용한 공연·전시·영화 유료 관람권이나 지역 서점 도서 구입 영수증을 가져오면 도서와 무료로 교환해준다.
오는 26~28일 서울 이음센터, 부산 롯데시네마 광복점, 전주 롯데시네마 전주점에서, 31일은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도깨비책방을 개설한다. 온라인 '도깨비책방'(www.booktown.or.kr)도 26일부터 운영한다.

31일 오후 5시 국회 의원회관에서는 '국회 시 낭송의 밤' 행사가 개최된다. 국회의원들과 시인 출신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실버문화 홍보대사인 배우 이순재 씨 등이 유명 시인들과 함께 시를 낭송하고 클래식과 국악공연도 마련된다.
가을 여행주간(10월 20일~11월 4일)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31일 경기 안산시 중앙역 일대에서는 다양한 시민 커뮤니티와 전문 예술가들이 협력하는 자립형 마을 축제 '문화징검다리: 예술열차 안산선'이 열린다.
26일 경남 김해시 박물관역 일대에서는 친환경 생태하천인 해반천을 배경으로 공연과 전시, 문화예술 체험을 즐기며 느림과 여유의 미학을 느끼는 '경천철로 떠나는 김해 문화산책'이 여행의 재미를 더한다.
11월 3일은 제주 서귀포시 치유의숲에서 펼치는 음악 공연과 마을 주민들이 직접 만든 차롱(서귀포 지역에서 사용하는 대나무 그릇) 도시락으로 맛을 더한 '숲속 힐링 콘서트-달팽이 안단테'가 열린다.

28일 충북 보은군에서 열리는 '2018 속리축전'에서는 속리산 대자연의 정취와 함께 인디음악, 전통 타악음악, 전통무용, 퓨전재즈를 감상하는 무대가 마련된다.
11월 3일 충북 청주시의 '청남대 가을 국화축제'에서는 힙합과 R&B, 팝을 토대로 한 대중음악, 현악 4중주로 듣는 클래식 음악, 타악 공연 등을 만난다.
31일 개봉하는 영화 '완벽한 타인'을 비롯해 전국 350여개 주요 영화관에서 당일 오후 5~9시 상영하는 영화를 5천원에 즐긴다.
서울 LG아트센터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마틸다'를 31일 오후 8시 전석 20% 할인된 가격에 관람한다.
'문화가 있는 날'은 국민이 일상에서 문화를 쉽게 접하고 누리도록 매월 마지막 수요일 다양한 문화 혜택을 주는 정부 사업으로 '매달 마지막 주간'으로 확대해 운영한다.
자세한 사항은 통합정보안내 웹페이지(www.culture.go.kr/wday 또는 문화가있는날.kr)에서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