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부산지역 동네 이발소는 2천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3천여 곳에 달했다.
미용실이 영업망을 확장하면서 이발소는 최근 절반 수준인 1천600여 곳으로 감소했다.
부산경제진흥원은 부산의 대표적인 미용회사인 화미주헤어, 부산이용사협의회와 손잡고 동네 이발소를 살리기 위한 지원사업을 시작한다.

우선 이발소 32곳을 선정해 간판과 입구 디자인을 새롭게 교체하고 내부 인테리어 개선을 지원한다.
부산과 울산, 경남지역에 43개 지점을 운영하는 화미주헤어는 이용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서비스 개선과 최신 헤어스타일 등에 관해 교육한다.
김영기 화미주헤어 대표는 "이발소와 미용실은 경쟁 관계가 아니며 틈새를 찾아 서로 상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헌 부산경제진흥원 창업지원본부장은 "대다수 이발소가 영세하기 때문에 프랜차이즈 업체나 대형 미용실에 밀려 쇠락하고 있다"며 "경영 환경 개선을 통해 활성화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pc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