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충남 홍성군은 군민들의 생활 모습과 현재 홍성을 대표할 물품을 담은 타임캡슐을 만들어 봉인했다고 24일 밝혔다.
![](https://img.yonhapnews.co.kr/etc/inner/KR/2018/10/24/AKR20181024071700063_02_i.jpg)
타임캡슐은 올해 홍성의 옛 지명인 '홍주' 사용 1천년을 맞아 홍성의 현재를 기억하기 위해 제작됐다.
홍성은 옛 홍주군과 결성군을 합한 지명이다.
홍주라는 지명은 1018년 고려시대 때부터 사용돼 왔지만, 일제는 만해 한용운·백야 김좌진·홍주의병 등 홍주 지역의 항일 분위기를 잠재우고, 같은 충남에 있는 '공주'와 일본어 발음구별이 어렵다는 이유로 1914년 군·면 통폐합령을 통해 홍성으로 개칭했다.
이번에 제작된 타임캡슐은 오랜 시간이 지나도 녹슬지 않도록 스테인리스 소재로 만들어져 옥암리 회전교차로에 설치되는 '홍주천년기념탑' 내부에 설치된다.
홍주천년기념사업 자문위원 등의 심의를 거쳐 군·의정백서와 11개 읍·면지 특산물, 홍성의 생활 모습을 대표하는 영상과 사진 등 305점을 수장했다.
![](http://img.yonhapnews.co.kr/etc/inner/KR/2018/10/24/AKR20181024071700063_01_i.jpg)
타임캡슐은 지금으로부터 100년 후인 2118년에 개봉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100년 후 후손들이 홍성의 역사를 이해할 수 있는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물품을 수집했다"며 "미래 홍성의 주민들에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마지막 설치작업까지 잘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jyou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