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복권 역대2위 '1조7천억원 잭팟'…사우스캐롤라이나州서 팔려(종합2보)

입력 2018-10-24 23:19   수정 2018-10-25 10:10

美복권 역대2위 '1조7천억원 잭팟'…사우스캐롤라이나州서 팔려(종합2보)
당첨자 신원은 아직 공개 안돼…일시불 수령시 9천950억원



(로스앤젤레스·서울=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김연숙 기자 = 미국 복권 사상 역대 두번째 최고액 당첨금인 1조7천억원의 '잭팟'이 터졌다.
15억3천700만 달러(약 1조 7천430억 원)가 걸린 숫자 맞추기 복권 메가 밀리언스의 당첨 번호가 5, 28, 62, 65, 70과 메가볼 5로 추첨이 됐다고 AP통신 등 미 언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복권협회 소속인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교육복권'은 홈페이지에서 "최소 한장의 복권이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판매됐다"고 밝혔다. 당첨자의 신원 등 구체적인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메가 밀리언스 당첨금은 당초 역대 최고치인 16억 달러로 추산됐으나 실제 금액은 2016년 1월 파워볼 당첨금 15억8천600만 달러에 못 미쳤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다만 당시에는 당첨자 3명이 나눠 가졌기 때문에 한 사람이 받은 당첨금으로는 역대 최대이다.
복권협회 측은 24일 오후에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ABC 뉴스는 전했다.
복권 추첨 이후 이용자가 몰리면서 사우스캐롤라이나주를 비롯해 여러 주의 복권판매 사이트는 접속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날 추첨은 미 전역에 걸쳐 복권 광풍이 부는 가운데 미 동부시간 밤 11시에 이뤄졌다.
메가 밀리언스는 지난 7월 24일 캘리포니아의 한 사무직 근로자 그룹이 5억4천300만 달러의 당첨금을 받은 이후 3개월간 당첨자가 나오지 않았다.
이번 추첨의 당첨자는 일시불로 돈을 받게 될 경우 8억7천780만 달러(약 9천954억원)를 손에 쥘 수 있다. 연금형 분할을 원할 경우에는 29년에 걸쳐 수령하게 된다.
메가 밀리언스는 1부터 70까지 수에서 숫자 5개와 1~25에서 메가볼 숫자 하나를 맞춰야 1등에 당첨된다.
메가 밀리언스 측은 이날 추첨에서도 당첨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오는 26일 밤 이뤄질 다음 추첨에서는 당첨금이 20억 달러(약 2조2천6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메가 밀리언스는 한 장당 2달러에 판매되며 이론상 당첨 확률은 3억260만 분의 1이다.
이 복권은 미국 내 44개주와 워싱턴DC, 미국령 버진아일랜드에서 판매된다.

[로이터제공]
noma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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