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내주 경찰 소환조사 앞두고 '장외 여론전'

입력 2018-10-24 14:51  

이재명, 내주 경찰 소환조사 앞두고 '장외 여론전'
'친형 강제입원' 의혹 적극 해명…경찰 "공정하고 신속히 수사"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이재명 경기지사 측이 오는 29일 경찰 소환조사를 앞두고 주요 혐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부인하며 장외 여론전에 나섰다.



특히 경찰이 혐의를 짙게 두고 3차례에 걸쳐 압수수색까지 한 '친형 정신병원 강제입원' 의혹과 관련해 이 지사가 SNS를 통해 직접 해명하고 과거 검찰 자료까지 공개하며 '무혐의'를 강조했다.
'셀프 신체검증'으로 여배우 스캔들 의혹을 유리한 국면으로 이끈 데 이어 29일로 정해진 경찰의 직접조사에서도 우위를 점하려는 전략으로 읽힌다.
김용 경기도 대변인은 24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수사기밀이 고발인 측에 유출되었다는 의혹이 나오고 심지어 참고인들에게 도지사에 불리한 진술을 강요하며 입건 등 위협을 했다는 제보까지 있다"고 주장했다.
또 "담당 수사관 기피신청에 이어 관서 이관신청을 낸 다음 날 아침 경찰은 수십 명의 수사 인력을 동원해 도지사 자택과 성남시청을 압수수색했다. 우연의 일치로 치부하고 넘기기엔 석연치가 않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앞서 이 지사는 전날 밤 강서구 PC방 아르바이트생 피살사건과 관련해 "정신질환에 의한 감형에 분노한다. 정신질환에 대한 책임있는 관리, 적극 대응, 각별한 관심이 있었다면 살인도 분노도 우려도 없었을 것"이라고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
또 "이게 모두 정신질환 의심자를 방치한 결과다"며 "가족들이 안 나서면 행정관청이라고 나서야 하는데…."라고 적었다.
이 지사는 이어 "2002년에 이미 조울증약 투약했고 2012년에 더 심해진 게 검찰 기소중지결정문에 나옴, 멀쩡한 사람 강제진단 시도했다는 경찰 압수수색 영장이 이해가 안 된다"고 친형 강제입원 의혹을 재차 부인했다.
이 지사 측은 이날 "피의자(이 지사 친형)의 심신미약 내지 심신상실로 인한 책임조각사유가 있는지, 치료감호사유가 있는지 판단하기 위해 피의자의 정신감정의 필요성이 있다. 피의자 스스로 정신감정을 받겠다는 의사를 표시한다"는 내용의 검찰 불기소 결정서 사본을 언론에 배포하기도 했다.
2012년 12월 이 지사 친형의 존속상해 등 사건과 관련한 불기소 처분의 이유를 담은 것으로 이 지사가 형을 '강제'로 정신병원에 입원시키지 않았다는 증거로 내세우고 있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 19일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직접 질의가 없었지만, 친형 강제입원 의혹에 대해 장황하게 해명하고 "지자체장으로서 법적 조치를 할 수 있었지만 안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김용 대변인의 페이스북 글 등과 관련해 경찰은 "수사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으며 (수사기밀 유출 등) 제기된 의혹은 사실과 다르다. 공정하고 신속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히면서 직접적인 대응은 삼갔다.
ch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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