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정책協, 세계수영대회·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 사업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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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광주시가 그동안 예산 부족으로 애를 태웠던 내년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 사업 등이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24일 광주시의회에서 열린 광주시와의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각종 현안사업에 대한 광주시의 예산 지원 요청에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밝혔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협의회에서 광주형 일자리 사업, 내년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 사업 등에 대한 예산지원을 요청했다.
이 시장은 "광주형 일자리와 관련해 행복주택이라든지 어린이집, 복합체육관 건설, 진입도로 등의 예산이 정기국회에서 반영되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또 "내년 7월 12일부터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5대 세계메가스포츠 중에 하나로 200개 국가에서 1만여명이 참여하는 큰 대회다"며 "국비 지원 예산이 평창올림픽의 3.7%밖에 안 되고, 가장 적게 지원한 2011년 대구 육상선수권대회의 41.8%밖에 안된다"고 밝혔다.
이어 "저비용 고효율로 치르겠지만 국비 295억원을 늘려주시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애초 국비 482억원을 포함해 1천697억원이던 총사업비를 국가지원 295억원 추가 지원을 포함해 538억원 늘어난 2천235억원으로 증액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이 시장은 이와 함께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 사업은 참여정부 때 2004년부터 2013년까지 5조원을 투입하는 사업으로 계획했는데, 보수정권 10년 동안 무관심과 홀대를 받다 보니 전체 예산의 25%밖에 투자되지 않았다"며 "앞으로 남은 5년 동안 집중적으로 투자가 이뤄져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국회에서 예산이 대폭 반영되길 부탁한다"고 요청했다.
이 같은 이 시장의 예산지원 요청에 민주당 지도부는 "책임지고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이해찬 대표는 "사회통합형 일자리인 광주형 일자리에 성공하면 복지와 일자리가 함께하는 좋은 커뮤니티 공동체를 만들어낼 수 있다"며 "공동임대주택, 유치원, 체육시설, 고용센터 등 간접적인 복지지원 형태를 갖춰줌으로써 임금 이외에 실질적인 소득이 늘어가는 광주형 일자리를 매듭지어야 할 때다"고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이 대표는 또 "각종 지원시설과 함께 산단 진입도로, 완성차 공장이 들어가는 빛그린산단과 부품단지 사이에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 도로까지 포함해 이달 내로 매듭지을 수 있도록 당정 간 협의가 됐다"고 밝혔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광주형 일자리에 드는 예산은 당에서 책임을 지고 최대한 지원을 하겠으니 광주에서 합의만 해주면 된다"며 "광주가 전국평균 고용률 60%대에도 못 미치는데, 광주형 일자리를 통해 직간접적으로 1만1천 개 정도의 일자리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주민 최고위원은 "부시장이 주신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배지를 관련 예산이 확보될 때까지 빼지 않겠다"며 "광주형 일자리도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지원 의사를 밝혔다.
박광온 최고위원도 "수영대회 예산, 아시아문화전당 예산을 말했지만, 추가편성 요구라기보다는 축소 편성된 것을 정상화하라는 것으로 본다"며 "당연한 요구라고 보고 반드시 성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지원했다.
윤호중 사무총장도 "포용국가로 가는 문과 같은 선도사업인 광주형 일자리 관련 노사민정 모두의 대승적인 결단과 타협이 필요하다"면서 "세계수영대회라든지 아시아문화전당 지원 등 당에서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kj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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