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손연재(24)가 리듬체조 현역 은퇴 후 처음으로 기획한 종합 선물세트와도 같은 이벤트 '짐내스틱스 프로젝트'(Gymnastics Project)에 국내외에서 많은 유망주가 참가를 신청해 성황을 예고했다.
24일 대한체조협회에 따르면, 170명의 리듬체조 유망주들이 손연재의 프로젝트에 참가한다.
우리나라는 물론 일본, 싱가포르, 홍콩에서 온 꿈나무들이 눈에 띈다.
참가 선수들은 크게 7∼13세 프리(pre) 주니어와 13세 이상 주니어로 나뉜다. 프리 주니어는 7∼9세, 9∼10세, 그리고 11∼13세의 미니 주니어 등 세 연령대로 또 구분된다.
한국 리듬체조 간판으로 활약한 손연재는 현역 때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리듬체조로 환원하겠다며 '짐내스틱스 프로젝트 : 워크숍 & 컴피티션(Workshop & Competition) 2018' 행사를 26∼27일 서울 강서구 KBS 아레나에서 개최해 리듬체조 부흥의 첫걸음을 뗀다.
첫날엔 기량을 뽐내 순위를 가리는 '국제주니어리듬체조' 대회가 열린다. 둘째날엔 손연재가 직접 유망주를 지도하는 '마스터 클래스', 유망주들이 갈고 닦은 연기를 펼치는 '갈라쇼'가 이어진다.
행사를 후원하는 체조협회는 직원을 파견해 유망주들의 기록 전산화 작업을 돕는다.
'Throw Your Dream Higher : 오늘은 네가 주인공'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손연재의 지도자 데뷔무대이기도 하다.
손연재는 "해외에는 리듬체조 유망주들을 위한 무대가 많이 있으나 국내 리듬체조 유망주들이 설 수 있는 무대는 너무나 한정적"이라며 "후배들을 위한 무대, 그들이 꾸미는 무대를 만들어주고 싶었다"고 기획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후배들이 대한민국 리듬체조의 역사를 새로 쓰게끔 일회성 대회가 아닌 지속적인 대회가 되도록 운영할 것을 약속한다"며 청사진도 제시했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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