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세계한상대회 이틀째인 24일 대회장인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는 국내외 경제인에게 글로벌 성공 노하우를 전하는 강연과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교류회 등이 활발하게 전개됐다.
오전에 열린 '한상 리더십 콘퍼런스'에는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이 '배틀그라운드 탄생까지 30년'을 주제로 성공 신화를 소개했다.
그는 온라인게임 배틀그라운드를 개발해 전 세계 이용자 4억 명에 3천 만장의 소프트웨어 판매 실적을 올린 사례를 소개하며 "30년간 정부·기업·개인 모두가 끊임없이 노력하고 활발히 인적교류한 덕분에 오늘날 IT·게임 강국이 된 것"이라며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네트워크를 활용한 글로벌 전략 마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파라과이에서 양계 시장의 50%를 점유한 라스 따꾸아라스를 이끄는 한인 2세 구인회 대표는 "이민 1세대가 보여준 한민족 특유의 끈기와 개척정신이야말로 해외 창업·취업에 꼭 필요한 자세"라며 "현지화에 장점이 있는 차세대가 선배 이민세대의 경험을 받아들이고 화합하면 더 큰 한상으로 발돋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오후에는 '한상 비즈니스 세미나'가 신 북방정책, 신 남방정책, 비즈니스 세법, 아프리카·중동 투자 등 4개 세션으로 나눠 진행돼 참가자들이 맞춤형 정보를 공유하고 투자 전략을 모색했다.
신북방정책 세션에서는 김진향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이 '개성공단과 남북경협 고도화'를 주제로 한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이춘일 베이징조선족기업가협회 명예회장과 대북사업을 펼치고 있는 천용수 호주 코스트그룹 회장의 사례발표가 이어졌다.
천 회장은 "26년간 북한에 진출해 광산 개발을 비롯한 다양한 업종으로 사업을 확대해나가고 있으며 그동안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외국인 최초 북한 투자자문회사'도 설립했다"며 "북한 주민들도 경제 발전을 우선 과제로 인식하는 만큼 남북 화해와 한반도 긴장 완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북한 투자·진출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 남방정책 세션에서는 베트남의 고상구 K&K 트레이딩 회장, 싱가포르의 정영수 CJ그룹 글로벌 경영 고문, 말레이시아의 이마태오 케이엠티자야(KMTJAYA) 대표가 발표자로 나서서 남방 지역 진출 성공 사례를 공유했다.
한·아프리카재단이 참여한 '아프리카·중동' 세션에서 김점배 아프리카·중동 한상총연합회 회장 등 발표자들은 "자원과 노동력이 풍부하고 중산층이 증가하면서 소비시장이 확대하는 아프리카를 공략하기 위해서는 이미 이 지역에 진출해 현지 사회와 네트워크를 구축한 한상을 활용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열린 '한상 비즈니스 네트워킹'에서는 참가자들이 지역·업종별로 기업과 상품 소개에 이어 명함을 교환하고 사업에 대해 논의하는 교류의 장이 펼쳐졌다.
대회 마지막 날인 25일에는 인천시 투자 전략과 신성장 동력산업 홍보가 진행되는 '투자유치 설명회'와 해외 한상 뷰티 단체와 연계를 통해 뷰티 업계의 네트워크 강화와 국내 뷰티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K-뷰티 Trade쇼'가 진행된다.
또 해외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을 대상으로 공개 오디션과 멘토링을 진행하는 '한상&청년, 고 투게더(Go Together)'를 끝으로 폐회식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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