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한 국화 향에 취하다…'마산가고파국화축제' 개막

입력 2018-10-25 09:31  

진한 국화 향에 취하다…'마산가고파국화축제' 개막
7.5m짜리 불종 등 국화 11만 포기로 만든 작품 9천500여점 전시
마산어시장 인근 방재언덕과 오동동, 창동은 온통 국화 전시장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11만 그루 국화 이야기가 시작된다"
전국 최대 규모 가을꽃 축제인 '제17회 마산가고파국화축제'가 25일 오후 6시 30분 개막식과 함께 막이 오른다.
축제가 열리는 경남 창원시(옛 마산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국화를 상업 재배한 곳이다.
가장 앞선 재배 기술을 내세워 지금도 전국에서 가장 많은 국화를 생산하는 '국화의 고장'이다.
올해 축제 슬로건은 '가을, 국화로 물들다'다.
주 행사장인 마산어시장 장어거리 일대 방재언덕은 온통 오색 국화 천지다.
정성껏 가꾼 형형색색 국화 11만 포기로 만든 9천500여개 작품이 축제장을 가득 채우고 있다.


올해 축제장 랜드마크는 옛 마산 주민들이 화재 등 긴급한 상황을 알릴 때 타종하던 '불종'이다.
창원시는 3·15 민주정신을 계승하고 내년 마산항 개항 120주년을 기념해 마산 창동 불종거리에 있는 '불종' 상징물을 국화로 만들었다.
행사장 정문으로 입장하면 7.5m짜리 불종 작품이 관광객들을 반긴다.
1천 송이가 한꺼번에 꽃을 피우게 만든 국화작품 '다륜대작'(多輪大作)도 볼 수 있다.
3·15 의거탑, 저도 연륙교, 마산 시티투어 이층 버스, 고려 시대 추석 때 시집간 딸과 친정어머니가 행여 소식이라도 들을까 싶어 고개에 올랐다가 극적으로 상봉했다는 '만날제' 전설, 마산 출신 세계적인 조각가 문신의 작품 등 각종 마산 상징물들을 오색 국화로 만들었다.
진한 국화 향은 축제장에만 머물지 않는다.
걸어서 갈 수 있을 정도로 축제장과 가까운 오동동, 창동 일대가 온통 국화 전시장으로 변했다.
방재언덕 못잖은 다양하고 화려한 국화작품들을 거리에 전시한다.
창원시는 축제장 인근 일부 도로를 차 없는 거리로 지정해 차량을 통제한다.
대신 마산어시장 공영주차장, 마산항 2부두 주차장 등에 차량 5천820대 주차공간을 확보했다.
제 2부두 주차장과 축제장 사이에는 꽃으로 장식한 45인승 국화 열차가 달린다.
올해 마산가고파국화축제는 11월 9일까지 열린다.


seam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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