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사립유치원, 온라인입학시스템 참여율 4.3% 불과

입력 2018-10-24 16:45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울산 사립유치원, 온라인입학시스템 참여율 4.3% 불과
115개 중 5개만 '처음학교로' 참여 의사…유치원들 "현실과 안 맞아"
교육당국 "추첨·줄서기 없애고, 투명성 높일 대안"…불참 유치원엔 재정 불이익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울산 사립유치원들의 유치원 온라인입학관리스시스템 '처음학교로' 참여율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24일 오후 현재 처음학교로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사립유치원은 115곳 중 5곳에 불과하다. 비율로는 4.3% 수준이다.
전날 오후까지 전국 사립유치원 참여율이 12.3%인 것과 비교하면, 시스템 참여에 대한 울산지역 유치원들의 거부감이 다소 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처음학교로는 유치원 입학신청·추첨·등록을 모두 온라인에서 할 수 있도록 한 시스템으로, 다음 달부터 운영된다.
유치원 입학을 위해 오프라인으로 추첨을 하거나 새벽부터 줄서기를 하는 등 학부모 불편을 예방하고, '지인 추천' 등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지던 입학 절차를 투명하게 개선하고자 지난해 전국 시·도에 도입됐다.
지난해에는 수도권을 제외한 다수 시·도 사립유치원의 참여가 미미했다. 전국 사립유치원 2.8%만 참여했으며, 울산에는 단 한 곳도 없었다.
올해도 사립유치원 사이에서는 불참 기류가 여전히 강하다.
최대 사립유치원 단체인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 역시 처음학교로 시스템 적용에 부정적인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
다만 한유총 차원에서 개별 유치원의 참여 결정을 강제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울산의 사립유치원 115곳은 모두 한유총 소속이지만, 5곳은 자체 판단에 따라 시스템 참여를 결정했다.
그러나 여전히 대다수 사립유치원은 처음학교로 참여에 신중한 입장이다.
한 사립유치원 원장은 "유치원마다 입학설명회 등을 통해 운영 철학이나 특성을 알리고, 학부모들도 이를 따져보고 유치원을 선택한다"면서 "이런 측면에서 처음학교로는 학부모 선택권을 제한하는 결과를 낳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원장은 "특히 저출산이 심각한 지역은 원생이 미달이어서 시스템 적용 필요가 없다"면서 "이런 사정을 무시한 채 모두 시스템 적용을 받으라는 것은 현실과 맞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시교육청은 그러나 사립유치원 입학 과정에서 불거지는 폐단을 근절하려면 처음학교로 확대가 불가피하고, 참여를 기피하는 유치원에 재정적으로 불이익을 주는 등 시스템 정착을 강력히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그동안 사립유치원의 불투명한 원생 선발에 대한 의구심이 끊이지 않는 등 문제가 많았다"면서 "처음학교로 참여 여부에 따라 학급운영비 등을 차등 지급하는 등 불참 유치원에는 재정적 불이익을 주겠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공문을 지속해서 보내 처음학교로 참여율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hk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