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체증 문제 주민 합의 늦어져, 교통시설물·신호체계 변경 등 추가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경남 창원시는 25일 낮 12시 예정이던 팔용터널 개통을 28일 낮 12시로 3일 늦춘다고 24일 밝혔다.
팔용터널 마산 쪽 입구인 양덕교차로는 5개 도로가 만나는 교통 요지다.
팔용터널까지 생기면 6개 도로가 교차해 교통체증 가능성이 커진다.
창원시는 당초 현재 양덕교차로를 지나는 5개 도로 가운데 가장 교통량이 적은 정우아파트 쪽 도로에서 양덕교차로 차량 진입을 차단하는 방법으로 교통량을 조절하려 했다.
그러나 주민들과 합의가 늦어지면서 개통 차질이 빚어졌다.
결국 창원시는 일단 6개 도로 전부 양덕교차로 진입을 허용한 상태에서 교통 시설물 추가설치, 신호체계 변경 등을 추가해 팔용터널을 개통하기로 했다.
창원시 관계자는 "시뮬레이션을 통해 최적의 신호체계를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팔용터널은 팔용산을 관통하는 구간(2.7㎞까지 포함해 )을 포함해 길이 3.97㎞다.
마산회원구 양덕동 양덕교차로와 의창구 팔용동 평산 교차로를 잇는다.
이 터널을 이용하면 양덕동∼팔용동 차량 운행시간이 현재 14∼15분에서 7∼8분으로 줄어든다.
이 터널은 민자사업이어서 이용 때 통행료를 내야 한다.
8개 건설사가 설립한 법인인 팔용터널㈜이 수익형 민자사업(BTO·Build-Transfer-Operate) 방식으로 터널을 건설했다.
총사업비 1천687억원 중 창원시가 221억원, 경남도가 72억원을 내고 나머지는 팔용터널이 부담했다.
이용요금은 소형차 기준 900원, 중형차 1천400원, 대형차 1천800원이다.
28일 개통 후 31일까지는 통행료가 무료다.
sea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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