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자유주의의 부상과 미래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 역사, 눈앞의 현실 = 탕누어 지음. 김영문 옮김.
대만의 권위 있는 학자이자 문화평론가인 저자가 춘추시대 역사서인 '좌전'을 현대 시각에 맞게 재해석한 인문교양서.
좌전은 공자가 쓴 춘추에 주석을 달고 해석을 덧붙인 책으로 제자백가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저술로 꼽히나 지은이는 정확하지 않다.
저자는 책을 통해 국가의 흥망성쇠와 개인의 욕망에 대한 역사를 해체하고 재연해 새로운 의미를 찾아낸다. 또 인간 존재가 예측 불가한 삶을 살아가며, 진리를 직시하기가 어렵다는 점을 지적한다.
흐름출판. 600쪽. 3만원.
▲ 인간의 본능 = 케네스 밀러 지음. 김성훈 옮김.
신을 믿는 가톨릭 신자이자 생물학 교수인 저자가 진화론과 창조론 공방에 대한 고유의 시각을 담아냈다.
저자는 과학과 종교가 우주 속 인간의 위치를 이해한다는 동일한 목표를 향해 함께 갈 수 있다는 전제 아래 인간이 어떻게 자유 의지를 갖도록 진화해왔는지를 살펴본다.
특히 진화론이 창조론을 반드시 부정하는 것이라고 보기 어려우며, 진화를 이해하면 할수록 인류의 위치가 숭고하고 신비하다는 점을 깨닫게 된다고 주장한다.
더난출판. 416쪽. 1만8천 원.
▲ 신자유주의의 부상과 미래 = 데이비드 M. 코츠 지음. 곽세호 옮김.
미국에서 비주류인 '사회적 축적구조' 학파를 대표하는 좌파 경제학자인 저자는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를 예측한 몇 안 되는 학자이기도 하다.
신자유주의 경제 체제가 어떻게 태동하고 확산했는지를 구체적 경제 수치와 자료를 통해 보인다.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신자유주의의 정치·경제적 변화 경로를 살펴보고 전망한다.
나름북스. 424쪽. 1만8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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