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증가·신축 저조로 27.4%↑…마드리드 18.5%, 베를린 15.9%↑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올해 전 세계 주요 도시 가운데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사무실 빌딩 가격이 가장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고 네덜란드언론이 24일 보도했다.
네덜란드 일간지 '헤트 피난씨엘레 다흐블라트'(Het Financieele Dagblad)는 이날 부동산자문업체인 JLL의 보고서를 인용해, 올해 3분기에 암스테르담의 오피스 빌딩 가격이 27.4% 상승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암스테르담이 전 세계 주요 도시보다 오피스 빌딩 가격이 상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이 보고서는 밝혔다.
2위는 마드리드로 18.5% 올랐고, 베를린(15.9%)과 밀라노(13.9%)가 각각 세 번째와 네 번째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암스테르담 오피스 빌딩의 절대적인 가격은 아직 런던과 파리에는 크게 미치지 못한다고 보고서는 평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런던 오피스 빌딩 가격은 암스테르담 오피스 빌딩 가격의 3~4배에 이른다.
하지만 런던의 경우 오피스 빌딩 가격이 점진적인 오름세를 보인 반면에 암스테르담은 급격한 상승세를 보인다는 게 문제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이어 보고서는 올해 암스테르담 오피스 빌딩 가격이 급등한 배경으로 투자자들의 수요증가와 함께 새로운 빌딩 건축이 상대적으로 저조해 가격상승을 부추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bing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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