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전남 여수시의회는 "전남대 여수캠퍼스 특수교육학부 광주 이전 논의를 중단하라"고 24일 촉구했다.
여수시의회는 이날 결의안에서 "전남대는 여수캠퍼스 대표 학과인 특수교육학부의 광주 캠퍼스 이전논의를 즉각 중단하고 지역대학 위상회복과 특성화 대학 육성을 위한 통합 양해각서를 이행하라"고 주장했다.
시의회는 이어 "12년 전 전남대와 여수대가 통합할 당시 4개 단과대학 38개 학과 4천47명의 학생이 현재는 3개 학부 31개과 2천749명으로 32%가 줄어들었다"며 "그나마 인기학과인 특수교육학과를 광주 캠퍼스로 이전하겠다는 것은 여수시민을 우롱하는 행위라고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시의회는 또 "교육부는 붕괴한 여수교육환경 복원을 위해 여수지역 대표 대학으로서 전남대 여수캠퍼스 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대학통합으로 인한 통합양해각서 미이행에 따른 지역의 인구감소, 인재유출, 지역경제 손실 등 12년간의 피해에 대한 정부 보상과 전남대 여수캠퍼스 특성화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남대 관계자는 "특수교육학부 재학생들이 중등 특수교육과정 수업을 받고 싶어 광주 캠퍼스 이전을 요구해와 검토하는 단계"라며 "이전을 바라는 학생과 이에 반대하는 여수 지역 사회와의 협의를 통해 최적의 방안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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