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러 류명선 노동당 부부장, 통합러시아당 상무위원과 회담

입력 2018-10-24 21:47  

방러 류명선 노동당 부부장, 통합러시아당 상무위원과 회담
정상회담 논의 관측…북러 수교 70주년 계기 인적교류 활발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러시아를 방문 중인 류명선 노동당 중앙위원회(국제부) 부부장이 안드레이 클리모프 통합러시아당 총이사회 상무위원과 회담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4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조선노동당 대표단 단장으로 로씨야(러시아) 연방을 방문하고 있는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 류명선 동지와 안드레이 클리모프 전로씨야 정당 '통일로씨야' 총이사회 부비서 사이의 회담이 23일에 진행되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노동당 대표단과 통합러시아당 총이사회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김형준 주러시아 북한 대사도 배석했다.
류 부부장은 노동당과 통합러시아당 사이의 관계를 높은 단계로 발전시키자고 강조했고, 클리모프 통합러시아당 상무위원은 경제발전 총력 집중이라는 새 노선을 채택한 노동당을 적극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고 통신은 전했다.
러시아의 여당인 통합러시아당의 상무위원인 클리모프는 현재 러시아 상원 외교위원회 부위원장도 맡고 있다.
류 부부장이 러시아 내 유력 정치인인 클리모프 상무위원과 만나 연내 개최 가능성이 큰 북러정상회담에 대해 논의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달 말 또는 다음 달 초 러시아를 방문할 것이라는 러시아 언론매체의 보도가 나왔고, 크렘린궁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연내 일정 가운데 북러정상회담이 있다고 확인한 바 있다.



한편, 북한과 러시아가 지난 12일이었던 수교 70주년을 계기로 활발한 인적교류를 이어가고 있어 주목된다.
류 부부장이 러시아로 출발한 지난 22일 미카엘 아가산디안 부국장이 이끄는 러시아 외무부 국제기구국 대표단이 평양에 도착했다. 대표단은 오는 26일까지 북한에 머물면서 북한 외무성 대표들과 여러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아울러 북한 김일성-김정일주의청년동맹(청년동맹) 중앙위원회 비서 정영원을 단장으로 하는 청년동맹 대표단이 러시아를 방문하기 위해 24일 평양에서 출발했다고 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북한과 러시아 수교 70주년을 기념한 친선모임도 평양에서 열렸다.
모임에는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 대사를 비롯한 러시아대사관 관계자들이 초대됐으며 북측에서는 서호원 조선러시아협회 위원장 겸 대외문화연락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에 앞서 조선러시아친선 모란봉제1중학교 학생들과 북한 주재 러시아대사관 학교 학생들의 체육·오락 경기도 열렸다고 통신은 소개했다.
redfla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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