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건아, 5천900득점·3천300리바운드 달성…인삼공사 김승기 감독 통산 100승
(인천=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전주 KCC와의 1·2위 대결도 승리하며 개막 5연승을 질주해 '우승 후보'의 위용을 과시했다.
현대모비스는 24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KCC를 88-78로 제압했다.
현대모비스는 개막전부터 5연승으로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KCC는 최근 2연승을 마감하며 시즌 3승 2패를 기록했다.
1쿼터 18-8로 앞선 현대모비스는 2쿼터 들어 마퀴스 티그가 살아나고 라건아와의 골밑 대결을 이겨낸 브랜든 브라운의 활약이 이어진 KCC에 고전했다.
KCC는 2쿼터 4분 26초를 남기고 티그의 자유투로 26-26으로 균형을 맞췄고, 2분 34초 전엔 이정현의 3점포로 31-30으로 역전까지 성공했다.
3쿼터 한때 KCC가 11점 차까지 벌렸으나 이후 현대모비스는 지역방어 카드로 상대 공격을 틀어막고 이대성의 득점포가 폭발하면서 60-59로 재역전하며 4쿼터를 맞이했다.
흐름을 내준 KCC는 하승진이 3쿼터 중 무릎 통증으로 빠지는 변수까지 겹치면서 박빙의 승부를 버텨내지 못했다.
현대모비스의 라건아는 4쿼터에만 10점 6리바운드를 기록한 것을 포함해 34점 18리바운드를 올려 이번 시즌 전 경기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라건아는 통산 정규경기 5천900득점(역대 19호)과 3천300리바운드(역대 7호)를 모두 돌파했다.
이대성이 3점 슛 3개를 포함해 24점 5어시스트로 '쌍끌이 활약'을 펼쳤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KCC와 공동 2위인 인천 전자랜드에 91-90으로 신승을 거두고 개막 2연패 뒤 2연승을 달렸다.
인삼공사의 김승기 감독은 이날 승리로 통산 100승을 달성했다.
외국인 선수 머피 할로웨이의 부상 악재 속에 지난 20일 창원 LG전에서 개막 3연승 행진을 멈췄던 전자랜드는 2연패에 빠졌다.
전반은 인삼공사의 51-45 근소한 리드였으나 3쿼터 전자랜드 차바위, 강상재, 정효근 등 국내 선수들의 중장거리포가 터지면서 전세를 뒤집었다.
3쿼터 시작 3분 25초 만에 정효근의 3점슛으로 전자랜드가 57-57 동점을 만들었고, 김낙현의 2점 슛으로 역전한 뒤 전자랜드가 우위를 이어갔다.
4쿼터엔 막바지까지 엎치락뒤치락하는 한 점 차 승부가 이어진 가운데 87-88로 뒤지던 인삼공사가 종료 2분 10초 전, 40.2초 전 오세근의 연이은 2점 슛 성공으로 승기를 굳혔다.
랜디 컬페퍼가 26점을 뽑아냈고, 오세근이 22점 11리바운드로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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