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예열 중' 오세근 "새 외국인과 호흡, 시간이 약"

입력 2018-10-24 22:27  

'아직은 예열 중' 오세근 "새 외국인과 호흡, 시간이 약"



(인천=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의 '기둥' 오세근(31·200㎝)이 수술 회복 이후 '예열'을 이어가고 있다.
오세근은 2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의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22점, 11리바운드를 올리며 팀이 91-90으로 역전승을 거두는 데 앞장섰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무릎 수술을 받은 뒤 재활을 이어온 그는 이번 시즌 개막부터 뛰고 있다.
매 경기 30분 이상을 소화하며 19일 원주 DB전 22점, 10리바운드로 연패 탈출을 이끌었고, 이날은 랜디 컬페퍼(26점 6어시스트)와 함께 연승을 주도했다.
하지만 경기를 마치고 만난 그의 표정은 썩 밝지 않았다.
오세근은 "사실 오늘 같은 경기는 졌다고 봐도 할 말이 없다. 전자랜드의 장신 외국인 선수가 빠져 초반에는 쉬운 경기를 했으나 후반 저희의 플레이와 정신상태가 안일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그는 "원하는 플레이를 하지 못하고 있어서 아쉽다. 새로운 선수들과는 시간이 지나야 손발이 맞을 것 같다"면서 "결국은 시간이 약"이라고 말했다.
특히 "미카일 매킨토시가 밖에서 하는 스타일이다 보니 저는 골 밑에서 정확한 플레이를 많이 주문받는다"면서 "몸싸움이 많고 힘든 가운데 정확한 플레이를 해야 한다. 쉬운 슛을 많이 놓치는 부분이 특히 아쉽다"고 자평했다.
김승기 인삼공사 감독은 아직 오세근이 완전히 올라오지 않은 점을 고려해 이날 전반엔 11분 정도만 활용하고, 후반 집중적으로 기용해 에너지를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오세근은 4쿼터에 10분을 모두 뛰며 11점, 7리바운드를 몰아쳐 막판 역전을 만들어냈다.
87-88로 뒤진 종료 2분 10초 전 역전 2점 슛을, 40초를 남기곤 3점 차로 벌리는 슛을 기록했다.
오세근은 "2, 3쿼터에는 외국인 선수들이 공격적으로 할 수 있도록 저에겐 휴식을 주시는 편인데, 쉬다 보니 4쿼터에 힘을 낼 수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세근은 이날 통산 100승째를 거둔 김승기 감독에게 "기분 좋은 승리로 100승을 챙겨드리고 싶었는데 아쉬움은 있다. 그래도 축하드리고, 200승, 300승을 계속하셨으면 좋겠다"고 축하했다.
김승기 감독은 "내가 해서 거둔 100승이 아니다. 선수들과 코치진이 다 잘 도와준 덕분"이라고 화답했다.
song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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