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경기 성남시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물장군과 금개구리가 수정구 탄천 습지생태원에서 최근 잇따라 발견됐다고 25일 밝혔다.
물장군은 지난 5월 습지생태원 생물조사 때, 금개구리는 지난 9월 습지 관리작업 때 연못가 가시연(멸종위기 식물) 위에 앉은 채로 각각 관찰됐다.
2009년 탄천 일대에 2만4천㎡ 규모로 조성된 탄천 습지생태원에는 116종의 육상 곤충, 64종의 수서생물, 10종의 민물고기가 서식하고 있다.
금개구리는 한국의 고유종으로 연두색 몸체에 등에는 두 줄의 금색 선이 있다.
물장군은 노린재류 중 가장 큰 곤충으로 몸길이가 4.8∼6.5㎝이며 움직이는 먹이에만 반응하는 육식성 포식자다.
국내에서는 제주와 강화 등 일부 지역에서만 서식이 확인됐다.
멸종위기 2급 식물인 가시연은 수련과에 속하는 1년생 수초로 잎 지름이 최대 2m까지 자라 국내 자생식물 중 가장 크다. 잎 표면의 주름과 돋아있는 가시가 특징이다.
시 관계자는 "생물의 다양성 증진을 위해 탄천 습지의 자연환경을 계속 가꿔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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