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서해안권 갯벌 생태관광의 거점이 될 '고창 세계프리미엄 갯벌생태지구'가 25일 준공식을 하고 일반에 공개됐다.
이 사업은 전북 고창군 심원면 고전·만돌·두어·월산·하전리 일원의 '고창갯벌'에 탐방로와 자연생태학습장, 체육시설, 쉼터 등을 갖춰 갯벌 생태관광의 명소로 만드는 것이다.
국토교통부의 서해안권개발 시범사업에 선정돼 2013년부터 249억원이 투입됐다.
탐방로는 14km의 갯벌 탐방로와 0.8km의 해송 숲길 탐방로 등 2개며, 자연생태학습장은 모과나무를 비롯해 41종 9만6천500여 그루의 관목과 교목, 초화류로 만들어졌다.
족구장과 농구장 등으로 구성된 체육시설과 41면의 오토캠핑장, 203면의 친환경주차장, 탐방객 쉼터도 갖췄다.
내년까지는 인근에 갯벌식물원도 만든다.
고창군은 이들 시설을 연계한 갯벌생태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하고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도 제공할 방침이다.
고창갯벌은 펄 갯벌과 모래 갯벌 등이 조화를 이루며 생태계를 형성하는 곳으로 2010년에는 람사르습지, 2013년에는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각각 지정됐다.
유기상 고창군수는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과, 국가지질공원, 람사르습지로 지정돼 국제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은 고창갯벌을 관광 자원화하고 갯벌생태관광을 활성화하는 토대가 마련됐다"라며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서해안권 대표 갯벌생태관광 거점지역으로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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