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정책팀 =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 등에 대한 종합국정감사 답변에서 12월 중 '4조원+α' 정도의 민간투자프로젝트를 지원할지 추가로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김 부총리는 전날 발표한 일자리대책과 관련, 2단계 민간투자프로젝트 지원계획은 어떻게 되느냐는 더불어민주당 김정우 의원의 질의에 "당초 민간투자를 위한 후보리스트는 제법 더 있었다"면서 "구체적인 사업에 대해 말하기 어렵지만, 계획대로 결정이 나면 12월 중 2단계로 4조원 이상 정도가 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그는 "관계부처와 면밀히 협의해 (이번 대책에) 1단계로 우선 포항 1개, 여수 2개 등 3개 사업을 넣었다"면서 "여기는 이미 구체적인 사업 주체가 정해져 있고 다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전날 발표한 일자리대책에서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 컨벤션·전시회) 기능을 갖춘 복합 업무시설 건설과 대·중소 협력업체 등이 함께 입주하는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등을 2단계 투자 프로젝트의 예로 제시했다.
투자금의 규모와 사업의 성격, 정부 관계자들의 설명을 종합하면 현대차[005380]가 서울 삼성동 옛 한국전력 본사 부지에 추진하는 신사옥(글로벌비즈니스센터) 건설과 SK하이닉스[000660]의 수도권 신공장 추진 등이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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