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간편식으로 주목…"다시 먹고 싶다는 환자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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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CJ제일제당은 지난달 한 달간 서울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988명을 대상으로 기존 병원 급식을 대신하는 '케어푸드'(Care Food) 환자식을 제공했다고 25일 밝혔다.
케어푸드는 건강상 이유로 식생활에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겨냥한 차세대 가정간편식(HMR)이다.
CJ제일제당은 "기존 제품이 음식물을 쉽게 씹을 수 있게 한 '연화식'에 초점을 맞췄다면, CJ제일제당 케어푸드는 부드러운 식감과 함께 나트륨·영양 문제를 해결하면서 맛 품질까지 높였다"고 소개했다.
CJ제일제당은 먹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환자 988명을 대상으로 돼지불고기 덮밥소스, 닭가슴살 찜닭소스, 마파두부 덮밥소스 등 다섯 가지 메뉴를 제공했다.
이들 메뉴는 6월 말 강남세브란스병원과 CJ프레시웨이가 케어푸드 영양 설계에 대한 업무협력 양해각서를 맺으면서 협업을 통해 탄생했다.
케어푸드를 먹은 환자 988명 가운데 설문에 응답한 372명을 들여다봤더니 5개 메뉴 모두 10점 만점에 8점 이상 높은 점수를 받았다.
CJ제일제당 케어푸드를 앞으로도 계속 먹을 것인지를 묻는 말에는 응답자의 90%에 해당하는 355명이 다시 먹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 이유로는 '부드러워 먹기가 편하다', '맛이 정말 좋다', '건더기가 풍부해서 좋다', '간이 적당해서 좋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
CJ제일제당은 앞서 케어푸드 선진국인 일본과 미국 등 해외 시장을 조사하고, 국내 요양병원·요양원의 환자·보호자·운영자 등과 일대일 인터뷰를 거치는 등 케어푸드 제품화에 공을 들였다.
이를 통해 모든 메뉴의 나트륨을 기존 유사 식품보다 25% 줄이고, 고기와 채소 등의 재료는 부드러운 식감을 구현했다.
이주은 CJ제일제당 HMR 상온마케팅담당 상무는 "환자식 운영 결과는 앞으로 출시될 B2B 신메뉴와 B2C 신제품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라며 "연내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를 론칭하고 HMR 사업에서 축적한 노하우와 R&D 역량을 기반으로 '차세대 HMR' 케어푸드 시장 성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ts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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