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9월 수출액 대폭 감소…선박 부진·기저효과 영향

입력 2018-10-25 15:44  

울산 9월 수출액 대폭 감소…선박 부진·기저효과 영향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올해 울산의 9월 수출액이 지난해보다 대폭 감소했다.
25일 울산세관이 발표한 9월 수출입 동향을 보면 수출액은 62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4.9% 감소했다.
수입액은 50억3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9% 증가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11억7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2014년 10월 이후 48개월 연속 흑자다.
품목별 수출 실적을 보면 유류가 국제유가 상승과 수요 증가로 전년 동월 대비 6% 늘어난 23억1천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화학제품은 정기 보수와 조업 일수 영향으로 4.9% 감소한 14억5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자동차는 중소형 SUV의 미국 시장 수출이 호조를 보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9% 증가한 12억6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선박은 수주 잔량과 발주량 감소로 24.9% 줄어든 2억7천만달러에 머물렀다.
특히 철강은 지난해 9월 철 구조물 사상 최대 수출에 따른 기저효과로 97.9% 감소한 4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주요 품목인 원유가 단가 상승으로 전년 동월 대비 23.7% 증가한 29억7천만달러로 나타났다.
정광은 동광과 아연광 등의 단가 하락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2% 감소한 4억3천만달러를 기록했고, 연료유는 벙커C유와 나프타 등의 단가 상승으로 54.9% 증가한 5억7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울산세관 관계자는 "지난해 철 구조물 수출 급증에 따른 기저효과와 수주 잔량 감소로 인한 선박 수출량 하락으로 9월 울산 수출액이 줄었다"고 말했다.
yongt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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