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삼석 의원 "2020년 개관에 맞춰 생활관 건립 시급"
(무안=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한국해양수산연수원이 전남 목포 북항 배후부지에 건립 중인 서남해권 종합비상훈련장에 식당과 숙박시설 등 교육생 교육편의를 제공하는 생활관 건립계획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국회 농해수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서삼석(전남 영암·무안·신안)이 한국해양수산연수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 따르면 2020년 8월 운영 예정인 서남해권 종합비상훈련장 건설사업은 교육행정관, 소화훈련장, 해양안전훈련장 등 3개동으로 구성된다.
이처럼 교육시설은 건립 중이지만 정작 교육생 편의를 제공할 생활관은 최초 설립계획에도 존재하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 사업은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교육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교육의 필요성이 높아지며 증가하는 교육수요를 해소하고자 2016년 시작됐다.
현재 해양수산연수원 본원(부산)에서만 교육을 받아야 하는 교육생 불편도 없앨 목적으로 추진됐다.
실제 전국 연안여객선 173척 중 110척(64%)이 목포 등 서남해권에 있어 선원 등 교육 대상자 안전교육 수요가 매우 많은 상황이지만 안전교육 시설이 부산에만 있어 교육생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문제는 서남해권 종합비상훈련장에서 운영 예정인 12개 교육프로그램 중 2개(당일교육) 프로그램을 제외한 나머지 프로그램은 최소 2일에서 5일까지 교육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교육생을 수용할 수 있는 숙박시설이 없어 출퇴근하거나 인근 숙박업체를 이용해야 할 형편이다.
서삼석 의원은 "서남해권 종합비상훈련장은 연간 6천여 명의 교육생이 이용하는 시설인데, 가장 기본시설인 식당 및 숙박시설에 대한 계획조차 세우지 않았다는 것은 해양수산연수원의 전형적인 탁상행정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남해권 지역에 거주하는 교육대상자들에 대한 효율적인 교육프로그램 제공과 교육생 편의 증진을 위해 2020년 8월 개관 계획에 맞춰 숙박시설 건설도 시급하게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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