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울산에서 올해 여섯 번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확진 환자가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25일 울산시와 남구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23일 남구에서 70대 남성 A씨가 SFTS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올해 울산에서 발생한 SFTS 확진 환자는 남구 4명과 중구 1명, 북구 1명 등 총 6명이다.
역학조사 결과 환자들은 50대 이상으로 등산, 텃밭 가꾸기, 공원 산책, 도토리 줍기 등 야외 활동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과정에서 보호 장비 착용이나 진드기 예방에 소홀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확진 환자 6명 중 A씨를 제외한 5명은 건강이 회복돼 병원에서 퇴원했고, A씨는 증상이 호전되고 있다고 남구보건소는 설명했다.
SFTS는 주로 4∼11월에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주로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린 후 고열과 구토, 설사 등을 나타내는 감염병이다.
이달까지 전국에서 241명이 SFTS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혜경 남구보건소장은 "SFTS는 예방 백신이나 표적 치료제가 없어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야외 활동 시 긴 옷과 보호 장구를 착용하고,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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