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800억 들여 차세대 이차전지 선도도시·에너지 사이언스 파크 조성
정주 여건 개선·발전재단 설립·상생발전기금 의무화 추진
(나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광주전남혁신도시에 신규사업비만 약 3천800억원을 투입하는 종합발전계획이 추진된다.
2천400억원 규모의 차세대 이차전지와·에너지저장장치 선도도시 조성사업과 1천400억원 규모의 공동연구단지인 에너지 사이언스 파크 조성사업이 정부의 혁신도시종합발전계획에 반영됐다.
또 국가산단 신규지정·스타트업 기업 지원·산학연 발전재단 설립·커뮤니티 복합센터 건립·주변 지역 상생프로그램 등 다양한 지원사업도 마련됐다.
국토교통부가 25일 발표한 혁신도시 종합발전계획은 혁신도시 시즌2의 정책 방향을 구체화해 혁신도시별 특화발전 지원·정주 여건 개선·주변 지역과의 상생발전 전략을 담았다.
광주전남 혁신도시는 인근에 에너지 관련 연구개발특구와 국가산업단지가 있고 한국전력공사·한전KPS·전력거래소 등과 같은 에너지 공기업이 있어 에너지 신산업 육성에 주력한다.
신규로 추진하는 사업은 1천480억원 규모의 에너지 사이언 스파크 조성과 2천400억원 규모의 차세대 이차전지 및 ESS(Energy Storage System) 선도도시 조성이다.
에너지 사이언스 파크는 한전·정부·지자체 등과 함께 공동연구 사업화를 지원하고 에너지 관련 기업·연구소를 유치한다.
이를 위해 한전을 중심으로 정부·지자체 등이 참여해 창업·기술사업화를 지원하는 운영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또 차세대 이차전지 인증센터와 ESS 재활용 기술개발 센터를 건립해 관련 산업 선도도시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한전 등 에너지 관련 이전 공공기관의 기능과 연계해 에너지 분야 맞춤형 스마트시티도 조성한다.
스마트 전력 인프라를 조성하고 에너지 통합 시스템도 구축해 혁신도시 에너지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이 밖에도 국가산단 신규지정 및 투자 선도지구 확대 지정, 전력거래소를 통한 신재생에너지 창업스쿨운영, 산학연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발전재단 설립, 문화·커뮤니티 시설인 복합혁신센터 건립 사업도 추진한다.
스마트라이프 구현을 위해 112·119긴급출동·재난상황지원·사회적 약자지원 등의 도시정보 등을 통합한 플랫폼도 선보인다.
주변 지역과 상생발전을 위한 나주 원도심 뉴딜사업을 추진하고 지역 제품을 우선 구매하는 로컬푸드 직매장도 열기로 했다.
정부는 계획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혁신도시별 발전재단을 설립해 특화발전 전략 이행을 주도하고 산학연 협력 증진을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 상생발전기금 조성을 의무화하는 내용도 포함했다.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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