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미래 역사' 가야고분군 세계유산등재 국제학술대회

입력 2018-10-25 16:15  

'살아있는 미래 역사' 가야고분군 세계유산등재 국제학술대회
문화재청·가야문화권 10개 지자체 주최, 가야고분군 가치 집중 조명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가야고분군을 세계유산으로 올리기 위한 국제학술대회가 25일 경남 창원 풀만호텔에서 막을 올렸다.
문화재청과 경남·전북·경북·김해·함안·창녕·고성·합천·남원·고령 등 10개 지자체가 공동 주최하고, 가야고분군 세계유산등재추진단이 주관한다.
지난 8월 경남도청에서 문화재청과 10개 지자체가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처음 열린 이번 학술대회는 오는 26일까지 이어진다.
첫날 개회식 이후 진행된 학술대회는 이혜은 동국대 석좌교수(이코모스 종교제의유산위원회 위원장)의 '연속유산의 정의와 최근 등재경향'이라는 기조 강연으로 시작됐다.
이어 박미정 등재추진단 학술팀장의 '가야고분군 등재추진 현황', 와다 세이고 일본 효고현립 고고박물관장의 '가야와 일본의 고분 문화' 등 국내외 전문가 4명의 발표가 계속됐다.
26일에는 김종일 서울대 교수의 '가야고분군의 경관적 특징과 의의', 천링 중국 베이징대 교수의 '중국 당(唐)대 제릉과 그 유산적 가치' 등 주제 발표가 이어진다.
도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세계유산등재를 추진 중인 김해 대성동고분군, 함안 말이산고분군, 창녕 교동과 송현동고분군, 고성 송학동고분군 등 7개 고분군의 세계유산적 가치가 집중 조명된다고 설명했다.
가야고분군을 세계유산으로 올리기 위한 획기적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도는 기대했다.

김경수 지사는 "가야역사는 땅속에 살아있는 미래의 역사다"며 "정부 100대 국정과제에 포함된 가야사 연구복원사업과 관련해 이번 학술대회가 우리의 잃어버린 역사를 전문가들과 함께 차근차근 밝혀가는 첫걸음이 돼 대한민국 역사를 더 깊고 풍부하게 만들 것이다"고 말했다.
학술대회에 앞서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이혜은 위원장을 비롯한 주요 발표자와 토론자들이 세계유산등재를 추진 중인 7개 고분군을 답사하며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적 가치와 보존관리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문화재청은 올해 말 세계유산 등재신청 후보를 선정하고 내년 7월께 세계유산 등재신청 대상을 정해 2020년 1월 세계유산 등재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세계유산위원회는 2021년 7월 세계유산으로 올릴지를 결정한다.
b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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