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31일 방북 최종조율 중…원혜영·박주선·심상정 등 동행"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 의원들이 이달 말 개성공단에 이어 내달 미국 워싱턴DC 방문을 추진한다.
국회 평화외교단 단장인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25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앞서 통일부를 통해 의원단과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북한 개성공단 방문 요청을 타진했는데, 지난 22일 북한이 수락했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현재로서 방북단은 당일 일정으로 이달 31일과 내달 1∼2일 사흘에 나누어 방북할 예정인데, 의원단은 첫날인 31일에 갈 계획"이라면서 "현재 최종 일정 조율을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방북 의원단은 정 대표를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이석현·원혜영 의원과 바른미래당 박주선 의원, 평화당 최경환 의원, 정의당 심상정 의원 등 총 6명으로 구성됐다.
정 대표는 "개성공단 가동이 북핵 문제 해결의 촉진제가 될 수 있다"며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개성공단 재가동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리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 대표는 "내달 14∼16일에는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할 예정"이라며 "민주당 이석현·김두관 의원,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 정의당 김종대 의원과 동행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정 대표 등은 미국 의회 관계자들을 만나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논의하고 그동안의 남북회담 성과를 설명할 방침이다. 의원단은 당초 이달 초 워싱턴DC를 방문하려 했지만, 일정을 연기한 바 있다.
한편 정 대표는 방북·방미 의원단에 자유한국당이 참여하지 않는 것과 관련해 "정진석 의원을 비롯해 한국당 측에 동행을 제안했지만 부정적인 답변이 돌아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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