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 유출사건 책임 물어 50만 파운드 부과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영국 당국이 데이터 분석회사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의 페이스북 사용자 정보유출과 관련해 페이스북에 50만 파운드(7억3천만원 상당)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영국 정보위원회(ICO)는 25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이 사용자들의 프라이버시를 충분히 보호하는 데 실패했다"면서 과징금 부과 결정을 내렸다고 밝힌 것으로 AP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ICO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2007∼2014년에 사용자들의 충분한 동의를 받지 않은 채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이 사용자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허락한 책임이 인정됐다.
영국의 데이터 분석기업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는 2016년 미국 대선 때 수천만 명의 페이스북 개인정보에 접근해 이를 빼돌렸고, 이 정보는 도널드 트럼프 당시 공화당 후보의 당선을 돕는 데 이용된 것으로 파악됐다.
페이스북은 이 스캔들로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아 고전했다.
yongl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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