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소셜미디어 트위터가 3분기에 조정 후 주당순이익(EPS) 21센트를 기록했다고 2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14센트)를 크게 뛰어넘는 것이다.
분기 매출도 7억5천800만 달러(8천626억 원)로 월가 예상치(7억260만 달러)를 8%가량 상회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9%나 증가했다.
잭 도시 트위터 CEO는 "트위터를 더 건강하고 가치 있는 서비스로 만들고자 하는 노력이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다만, 월간활동이용자(MAUs) 수는 3억2천600만 명으로 팩트셋과 스트리트어카운트 예상치인 3억3천100만 명을 밑돌았다.
월간활동이용자 수는 두 분기 연속 감소했다. 지난 분기보다 900만 명이나 줄었다.
트위터 이용자가 줄어든 것은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우선 이른바 '나쁜 계정'을 솎아내는 과정에서 이용자 수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도시 CEO는 지난달 미 상원 정보위원회에 출석해 외국의 선거 개입 시도에 미리 대처하지 못한 점을 사과하고 이후 대대적으로 가짜계정 등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
극우 음모론자 알렉스 존스와 음모론 사이트 인포워스 계정도 영구 삭제했다.
유럽연합(EU)의 강화된 프라이버시 가이드라인인 일반정보보호규정(GDPR)에 따라 일부 이용자들의 활동이 위축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이날 오전 11시 현재 트위터 주가는 16.8% 급등한 32.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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