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이하 보스니아)에서 경찰과 난민들이 충돌해 6명이 다쳤다.
25일(현지시간) 보스니아 경찰에 따르면 난민 수십 명이 24일 보스니아 북서쪽 크로아티아 접경 지역에서 경찰 저지선을 뚫고 크로아티아 쪽으로 넘어가려다 양측의 몸싸움이 벌어져 경찰 3명과 난민 3명이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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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난민은 월경을 저지하는 경찰을 향해 돌과 유리병 등을 던지며 격렬하게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여성과 아이들이 전쟁과 기아를 피해 고국을 떠나온 난민들에게 유럽연합(EU) 국가로 들어갈 수 있도록 허용해 줄 것을 호소하는 푯말을 들고 있는 광경도 목격됐다.
보스니아에는 현재 수도 사라예보 등에 수천 명의 난민의 발이 묶여 있다. 이들은 크로아티아 등 EU 회원국으로 넘어가기 위해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크로아티아가 난민들에게 국경을 개방할 것이라는 가짜 뉴스가 퍼지며 상당수 난민이 크로아티아 접경 지역으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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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khyun1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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