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개국 공동제안 '포괄적 핵실험 금지조약 권고 결의안'서 北핵실험 규탄
(서울=연합뉴스) 최선영 기자 = 유엔 일부 회원국들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촉구하는 공동결의안을 유엔총회 제1위원회(군축·국제안전 담당)에 잇달아 제출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6일 전했다.
VOA에 따르면 독일과 호주, 일본 등 35개국은 북한에 대한 '핵무기 완전 철폐를 향한 새로운 결의를 담은 공동행동 결의안'을 제1위원회에 제출했다.
이 결의안은 세 차례의 남북정상회담과 6월 12일 미북정상회담을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를 향한 긍정적인 조치로 환영한다면서 북한에 한국 및 미국과 정상회담에서 한 비핵화 약속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북한의 거듭된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발사로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보에 전례 없이 중대하고 즉각적인 위험이 조성됐다면서 "유엔 안보리 관련 결의들에 대한 명백한 위반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핵 보유에 대한 국제사회의 단호한 반대 입장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북한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를 향한 조치로 어떤 추가 핵실험도 삼가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아울러 영국과 캐나다, 이탈리아, 일본 등 66개국은 별도로 공동제안한 '포괄적 핵실험 금지조약 권고 결의안'에서 "북한이 2006년 이후 안보리 관련 결의들을 위반하며 진행한 6차례 핵실험을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한다"고 밝혔다.
권고 결의안은 또 북한에 핵무기 프로그램 폐기와 추가 핵실험 금지 등 안보리 결의들에 따른 의무를 전면 준수할 것을 촉구하고 6자회담 등 평화적 수단을 통한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지지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 결의안 역시 "올해 열린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등 그러한 목적을 위한 모든 노력과 대화를 환영한다"고 덧붙였다.유엔총회 제1위원회는 다음 달 초 이들 결의안에 대해 표결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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