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환경협력프로그램 고위급회의서 미세먼지 저감 협력체 출범 합의
(서울=연합뉴스) 장용훈 기자 = 제22차 동북아환경협력프로그램(NEASPEC) 고위급회의(SOM)에서 미세먼지 등 역내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한 공동협력체제인 '동북아청정대기파트너십'(NEACAP)을 공식 출범하기로 했다고 외교부가 26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러시아, 북한, 몽골 등 회원국 대표단과 유엔 아태경제사회이사회(UNESCAP) 등 국제기구에서 총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5∼26일 베이징에서 열렸다.
회의에서는 NEACAP가 정책결정자-과학기술전문가 간 네트워크를 형성해 미세먼지 등 기존의 역내 대기오염 물질 관련 과학적 연구결과를 공유하고, 기술 및 정책 대응방안을 도출해 이를 실제 정책 입안에 반영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설계하도록 했다.
또 NEASPEC 사무국이 겸임하게 될 사무국을 중심으로 이른 시일 내에 NEACAP 운영을 위한 과학정책위원회(Science and Policy Committee), 기술센터(Technical Center)의 지정 및 구성 등의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회원국들은 이번 회의를 통해 ▲자연보전 ▲해양보호구역 네트워크 ▲저탄소 도시 ▲사막화 및 토지 황폐화 방지 등 NEASPEC에서 진행되는 협력 사업을 검토하고 역내 환경분야 협력방안도 적극적으로 논의했다.
외교부는 "정부는 앞으로 NEASPEC을 포함한 동북아지역 내 양자·다자 환경협의체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미세먼지 등 역내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NEASPEC는 한국 주도로 1993년 출범해 중국, 일본, 러시아, 몽골, 북한 등이 회원국으로 가입했으며 동북아지역 환경 이슈 관련 협력을 위한 역내 유일의 포괄적 정부 간 환경협의체다.
jy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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