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부산시가 내년을 목표로 낙동강 하구의 람사르 습지 등록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부산시는 지난 21일부터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제13차 람사르협약 당사국 총회에 낙동강 하구 람사르 습지 등록 추진 사실을 전달하고 국제사회와 이를 공유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낙동강 하구는 동아시아 최대 철새도래지로 면적은 37.71㎢에 달한다.
국제적으로 중요한 생물 다양성의 보고임에도 불구하고 람사르 습지 등록에 따른 추가적인 행위 제한 등을 우려한 어민들의 반대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부산시는 민선 7기 출범 이후 낙동강 하구 람사르 습지 등록을 위해 전문가, 환경단체, 어민 대표 등의 의견을 수렴한 데 이어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의를 벌여 나갈 계획이다.
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출신의 최수영 부산시 사회통합담당관은 "낙동강 하구 철새도래지를 람사르 습지로 등록하면 생태관광자원과 특산물 등에 브랜드를 사용할 수 있고 부산의 도시 이미지를 높이는 데도 큰 이점이 있다"며 "이른 시일 안에 사회적 합의를 도출해 람사르 습지로 등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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