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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지성림 기자 = 대한적십자사(한적)는 창립 113주년을 맞아 26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4층 강당에서 창립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에는 박경서 한적 회장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유중근 전 한적 회장, 주한 외교관 등 450여명이 참석했다.
박경서 회장은 기념사에서 "대한적십자사의 역사는 곧 대한민국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며 "창립 이래 적십자는 식민지와 분단, 전쟁과 독재의 어둠 속에서 인간의 존엄과 정의, 평화와 사랑의 길을 비추는 등대였다"고 자평했다.
특히 박 회장은 "올해 우리는 21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고, 이를 계기로 더 큰 성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며 "앞으로 화상 상봉 등 상봉 정례화와 전면적 생사확인, 서신 및 영상편지 교환, 고향방문단 등 인도적 차원의 남북 교류와 협력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대한적십자사가 가장 먼저 앞장설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날 국내외에서 적십자 정신으로 타인과 사회를 위해 봉사해온 2만7천507명에게 정부 표창과 적십자 표창, 국제적십자사연맹 회장 표창 등이 수여됐다.
50여 년 동안 미혼모와 위기 아동 등을 보호하는 활동을 펼친 마리아수녀회와 의료인으로 평생 폐결핵 환자를 돌보며 '한국의 슈바이처'로 불린 여성숙(여·100세) 씨는 '적십자 인도장 금장'을 수상했다.
기념식에 앞서 탈북청소년 대안학교인 하늘꿈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희망풍차 오케스트라'는 '아리랑', '우리의 소원은 통일' 등을 연주해 눈길을 끌었다. 한적은 2012년부터 희망풍차 오케스트라를 후원하고 있다.
yoon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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