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동진 "자급제폰 확대 노력…분리공시제도 긍정적 검토"(종합)

입력 2018-10-26 18:36  

고동진 "자급제폰 확대 노력…분리공시제도 긍정적 검토"(종합)
박정호 SKT 사장 "완전자급제 시행해도 선택약정할인 유지"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고동진 삼성전자[005930] IM부문장(사장)이 "단말기 완전자급제와 분리공시제가 법제화되면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고 사장은 26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완전자급제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작년 3가지 모델, 올해 5가지 모델을 자급제폰으로 출시했다"며 "정부, 소비자에게 도움이 된다면 자급제폰 비중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분리공시제에 대해서도 "마케팅 비용을 공개해야 한다는 부담은 있으나 제도화한다면 따르겠다. (제도화하기 전이라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분리공시제는 이통사들이 단통법(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에 따른 공시지원금 중 이통사와 제조사의 재원을 분리해 공시하도록 하는 제도다.
이와 관련, 박정호 SK텔레콤[017670] 사장은 완전자급제가 도입되더라도 선택약정할인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단말기 가격이 200만원을 향해 가고 있다"며 "기본적으로 완전자급제를 하더라도 선택약정 25% 할인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완전자급제로 유통업 종사자 6만여 명이 타격을 받는다는 지적에 대해 "현실을 고려해 유통점 근로자의 경력전환을 돕는 ICT 컨설팅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단말기 완전자급제 시행 전제로 선택약정 25% 유지와 유통점 종사자의 일자리 보존이 포함돼야 한다"며 "법제화뿐만 아니라 시장에서 자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게끔 하는 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srch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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