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을 이끌어온 백지선(51·영어명 짐 팩) 감독이 특별귀화 대상자로 선정됐다.
법무부는 26일 제4차 국적심의위원회를 열어 백 감독 등 5명을 우수인재 특별귀화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백 감독은 서울에서 태어나 한 살 때 캐나다에 이민 간 교포 출신으로,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선수와 지도자로 풍부한 경험을 쌓고 2014년부터 한국 남자 대표팀 사령탑을 맡아왔다.
법무부는 대표팀 감독은 물론 18세 미만 유소년 대표팀 총괄디렉터를 함께 맡으면서 한국 아이스하키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점을 고려해 우수인재 특별귀화를 허가했다고 선정 사유를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백 감독이 선정된 체육 분야 외에 토목환경공학과 컴퓨터공학, 무역학, 음악 등 4개 분야에서도 각각 1명이 우수인재 특별귀화 대상자로 선정됐다.
우수인재 특별귀화는 과학, 경제, 문화, 체육 등 특정 분야에서 우수한 능력을 갖춘 인재를 선별해 한국 국적을 부여하는 제도다. 2011년 제도 도입 이후 133명이 우수인재로 선정돼 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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