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원인으로 과다승선·과적 추정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서 배 전복으로 10여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6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지난 24일 밤 나이지리아 중부 베누에주(州)의 '캇시나 알라' 강에서 승객을 가득 태운 배가 뒤집히면서 현재까지 13명이 사망했다.
베누에주 경찰 대변인은 전날 "우리는 (배) 사고로 13명이 숨진 것을 확인했다"며 "구조작업이 계속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 목격자는 배에 약 40명이 타고 있었다며 "일부는 헤엄쳐서 물 밖으로 나왔지만 약 20명은 아직 소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사고원인은 과다승선과 과적으로 추정된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사고 선박에는 승객뿐 아니라 오토바이 18대를 비롯한 짐이 많이 실려있었다.
또 승객 중 상당수는 장례식장으로 가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베누에주 주지사는 배가 전복된 지점에서 5년 전에도 비슷한 사고로 17명이 숨졌다며 중앙정부에 다리 건설을 위한 자금을 지원해달라고 호소했다.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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