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농촌진흥청은 트랙터에 부착해 사용하는 '무 복합 파종기'를 개발해 노동력을 대폭 절감할 수 있게 됐다고 28일 밝혔다.
농진청은 "무 재배 과정에서 주요 농작업의 기계화율은 2016년 기준 60.2%를 기록했지만, 파종 작업은 뜯긴 비닐이 닿아 작물이 죽는 문제로 기계화가 어려웠다"며 "이번에 개발한 파종기는 두둑 성형, 비닐 피복, 비닐 절개, 파종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복합 장치"라고 소개했다.
이 장치는 평두둑 2줄 재배용으로 한 번에 4줄을 파종할 수 있다.
특히 작업 성능 분석 결과 10a에 불과 0.7시간이 걸려 손으로 파종할 때 12.3시간이 걸리던 것과 비교하면 노동력을 94%나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요 비용 역시 64% 절감됐다.
농진청은 이번에 개발한 무 복합 파종기를 대상으로 현장 적응성 시험을 거친 뒤 생산업체에 기술을 이전해 내년부터 농가에 본격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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