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지도부 내분…대통령, 총리 전격 해임

입력 2018-10-27 00:54  

스리랑카 지도부 내분…대통령, 총리 전격 해임
라자팍세 전 대통령이 새 총리 돼…"민주주의에 대한 쿠데타" 반발

(콜롬보<스리랑카> AFP=연합뉴스) 스리랑카 대통령이 총리를 갑자기 해임하고 자신의 라이벌이었던 마힌다 라자팍세 전 대통령을 새 총리로 임명했다.
스리랑카의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 대통령과 라닐 위크라마싱하 총리는 그동안 경제정책과 국정 전반에 관해 심각한 이견을 노출해왔다.
이 둘은 지난주에는 인도에 항구 터미널을 임대한다는 정부 방안을 두고 국무회의에서 정면으로 충돌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에 의해 이날 갑자기 해임된 위크라마싱하 총리는 지난 2015년 1월 선거에서 라자팍세 전 대통령과 경합한 시리세나 현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준 바 있다.
대통령의 총리 해임이 헌법에 위반된다는 주장이 나오는 등 스리랑카의 정부가 분열되면서 정국이 요동치고 있다.
망갈라 사마라위라 재무장관은 "라자팍세를 총리로 임명한 것은 위헌이며 불법이다. 이건 민주주의에 대한 쿠데타다"라고 주장했다.
yongl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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