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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선영 기자 = 유럽연합(EU)이 1995년부터 올해 10월까지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 사업에 약 1억8천만 달러 상당을 지출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7일 전했다.
RFA에 따르면 유럽 집행위원회 산하 인도지원사무국(ECHO)은 25일 공개한 '대북지원 현황자료'에서 "EU는 1995년부터 올해 10월까지 130여 개 대북 사업에 1억3천570만 유로, 미화로 1억7천820만 달러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또 "인도적 지원자금은 식량 원조, 보건시설 개선, 주민들을 위한 식수 및 위생 시설 개선에 중점적으로 쓰였다"고 설명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EU는 올해 8월 말 북한 황해남도에서 발생한 대규모 홍수와 산사태 피해 주민들을 위해 미화로 약 11만 달러(10만 유로)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했다.
핀란드 적십자사도 2016년 초부터 2017년 11월까지 추진한 재난대응 프로그램에 34만 달러(30만 유로)를 지출했는데, 이 프로그램은 홍수나 가뭄 같은 자연재해에 대한 북한 농촌 지역 주민의 대응 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것으로 7천 명이 혜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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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는 "북한 전체 인구 2천5백만 명의 40% 이상이 영양 부족 상태로 인도적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지난해 가뭄으로 농작물 생산이 영향을 받아 북한의 식량 안보가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난 몇 년 동안 인도주의 단체들이 북한 내 식량 부족 상황을 제대로 조사하지 못해 현재 상황이 불분명한 상태"라며 "북한은 가뭄, 홍수 및 태풍에 매우 취약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2013년 초 북한에 대한 대북제재로 인해 은행을 통한 외화 송금이 더 어려워져 인도주의 단체들의 기능이 위축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EU는 2019년 대북 인도적 지원 프로그램이 올해와 마찬가지로 북한 주민의 생계 보호 등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했다.
chs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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