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용 "與, 조명래 환경장관 후보 사퇴요구에 동참해야"

김학용 "與, 조명래 환경장관 후보 사퇴요구에 동참해야"
환노위원장 명의 성명서…"도덕성 갖춘 전문가 임용엔 적극 협조"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인 자유한국당 김학용 의원은 27일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은 제기된 의혹이 상당 부분 사실로 드러난 조명래 환경부 장관 후보자 사퇴요구에 동참해달라"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환노위원장 명의의 성명서에서 "대통령이 국회 존중 차원에서 조 후보자에 대한 임명 철회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국민 관심이 높지 않은 틈을 타 임명을 강행할 움직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환노위는 지난 23일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했고, 이후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인사청문 과정에서 불거진 각종 의혹을 지적하며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을 거부하고 있다.
그는 "조 후보자는 장관 역량은 고사하고, 고위공직자로서의 기본도 갖추지 못한 인사"라고 평가한 데 이어 "여당인 민주당은 탈법과 편향된 이념으로 살아온 조 후보자에 대해 '건강한 가치관과 철학을 보여줬다'며 제 식구 감싸기에 급급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내 사람'보다 도덕성과 전문성을 갖춘 일 잘하는 환경전문가를 찾아 인사청문을 요청해 온다면 야당 출신 위원장이지만 장관 임용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의사가 있다"며 "청와대와 여당은 야당의 청문보고서 채택 거부를 정치적 흠집내기로 치부하지 말고 사퇴요구에 함께 해달라"고 거듭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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