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천재' 신유빈, 벨기에오픈 여자단식 4강 진출

입력 2018-10-27 12:02  

'탁구 천재' 신유빈, 벨기에오픈 여자단식 4강 진출
14세 신유빈 4강행은 성인 오픈대회 국내 출전자 최연소 성적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14세의 '탁구 천재' 신유빈(청명중)이 국제탁구연맹(ITTF) 챌린지 시리즈인 2018 벨기에오픈에서 국내 선수로는 최연소로 4강에 올랐다.
ITTF 세계랭킹 279위인 신유빈은 27일(한국시간) 벨기에 데한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식 8강에서 독일의 닌나 미텔함(세계 50위)을 4-1로 물리치는 이변을 연출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한국 선수가 오픈대회 21세 이하 부문에서 우승한 적은 있지만 14세인 신유빈의 단식 4강 진출은 성인 오픈대회 국내 선수 성적으로는 최연소 기록이다.
다만 벨기에오픈은 코리아오픈을 포함한 플래티넘 급 월드 투어보다 격이 조금 떨어지는 챌린지 시리즈 대회여서 세계 정상급의 톱랭커들은 출전하지 않았다.
신유빈은 4강에서 일본의 하시모토 호노카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16강에서 세계랭킹 23위인 스웨덴의 마틸다 에크홀름을 풀세트 접전 끝에 4-3으로 꺾는 '테이블 반란'을 일으킨 신유빈은 여세를 몰아 8강전까지 승리하며 준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신유빈은 어렸을 때부터 '탁구 신동'으로 화제를 모았던 선수다.



다섯 살이던 2009년 때인 SBS 예능 프로그램인 '스타킹'에 출연해 탁구 재능을 뽐냈던 신유빈은 군포화산초등학교 3학년이던 2013년에는 종합선수권대회에서 대학생 언니를 4-0으로 완파해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탁구 신동이었던 신유빈은 이제는 열네 살의 어엿한 소녀가 됐고, 지난 1월 국가대표 상비군 선발전에서 1군에 이름을 올리면서 역대 여자 선수 최연소인 14세의 나이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아홉 살이던 2013년 최연소 종별선수권 우승과 작년 최연소 주니어 국가대표에 이어 당당하게 '탁구 천재'로 자신의 이름을 알린 순간이었다.
그는 올해 5월 스웨덴 세계선수권대회 때는 참관인 선수로 참가했고, 이번 코리아오픈에서는 21세 이하 대회에도 참가했다.


chil881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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