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만 SK 감독 "필요하면 홈런 타자에게도 번트 주문하겠다"

입력 2018-10-27 12:14  

힐만 SK 감독 "필요하면 홈런 타자에게도 번트 주문하겠다"
"김광현, 105구 이상으로 던질 수 있어…준비상황에 만족"



(인천=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SK 와이번스는 좌완 에이스 김광현(30)을 보호하기 위해 정규리그에서 등판 간격을 조절하며 특별 관리를 해왔다.
이제는 관리의 결실을 볼 때다.
트레이 힐만 감독은 2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넥센 히어로즈와 2018 KBO 플레이오프(PO) 1차전을 앞두고 선발 김광현의 투구 수와 관련한 질문을 받았다.
김광현은 올해가 수술 후 첫 복귀 시즌이기에 이닝과 투구 수 등을 구단에서 직접 관리했다. 100구가 넘어간 적이 드물었다.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투구 수는 105구.
하지만 힐만 감독은 포스트 시즌인 만큼 김광현의 투구 수에 크게 얽매일 생각이 없어 보였다.
그는 "오늘 경기에서는 투구 수가 105구 이상으로 갈 수 있다"며 "김광현이 얼마나 힘든 이닝을 소화했는지 보고, 정신적·육체적 상태는 어떤지 확인한 후 결정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김광현이 초반에 흔들리면 정규리그에서 선발로 활약한 문승원이 길게 뒤를 받칠 수 있다.
힐만 감독은 "박빙의 상황이라면 문승원이 투입될 수 있다"고 예고했다.
그는 넥센 선발인 제이크 브리검에 대해 "오른손 타자를 상대로 몸쪽 공략을 잘한다. 내가 넥센 감독이었어도 브리검을 당연히 1선발로 썼을 것"이라고 칭찬했다.
그는 "브리검이 스트라이크존으로 던지는 공을 우리 타자들이 놓치지 않았으면 한다"고 했다.
일본 닛폰햄 파이터스와 미국 캔자스시티 로열스에서 사령탑을 맡았던 힐만 감독은 특히 일본 시절 일본 감독들보다 더 섬세하고 세밀한 야구로 이름을 날렸다.
힐만 감독의 세밀한 작전이 SK 타선의 장타력과 만나 커다란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힐만 감독은 "경기 진행 상황에 따라 작전을 펼칠 것이다. 홈런 타자들에게 번트 주문하는 것에 대해 두려워하지 않는다"며 '작전 야구'를 예고했다.
그는 "2주 동안의 준비상황에 만족한다"며 "현재로선 긴 휴식기를 보낸 타자들의 방망이가 뜨거울지 차가울지 모른다. 그렇지만 후회 없이 준비했다"고 했다.
changy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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