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잠하던 넥센 샌즈, 7회 동점 3점 홈런 폭발

입력 2018-10-27 16:50   수정 2018-10-27 16:59

잠잠하던 넥센 샌즈, 7회 동점 3점 홈런 폭발




(인천=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준플레이오프 내내 침묵했던 넥센 히어로즈 외국인 타자 제리 샌즈(31)가 플레이오프 시작과 동시에 극적인 동점 홈런을 터트렸다.
샌즈는 2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KBO 포스트시즌 SK 와이번스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5-8로 끌려가던 7회초 1사 1, 2루에서 스리런 대포를 날렸다.
3-8로 뒤진 가운데 7회초를 맞이한 넥센은 무사 1루에서 송성문의 연타석 2점 홈런을 SK 선발 김광현을 마운드에서 끌어 내리는 데 성공했다.
1사 후에는 바뀐 투수 문승원을 상대로 서건창이 1루수 실책, 김규민이 우익수 앞 안타로 출루했다.
득점 기회에서 타석에 등장한 샌즈는 볼카운트 2볼에서 문승원의 3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왼쪽 담을 훌쩍 넘겼다.
맞는 순간 외야수가 타구를 쫓는 걸 포기할 정도로 잘 맞은 타구였다. 비거리는 130m다.
마이클 초이스를 대신해 시즌 막판 연봉 9만 달러에 넥센 유니폼을 입은 샌즈는 25경기에서 타율 0.314, 12홈런, 37타점을 올렸다.
KIA 타이거즈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도 홈런포를 가동했던 그는 한화 이글스와 준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타율 0.200(1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잠잠했다.
이날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김광현의 투구에 가로막혀 2회 삼진, 4회 내야 뜬공, 6회 삼진으로 물러났던 샌즈는 투수가 바뀌자 곧바로 장타를 가동했다.
샌즈의 홈런으로 7회말 현재 경기는 8-8 원점으로 돌아갔다.
4b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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