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정진 기자 = 정부는 태풍 '위투'의 영향으로 큰 피해를 본 사이판에 고립된 우리 국민을 이송하기 위해 투입된 군 수송기를 이용해 28일에도 300여 명을 괌으로 수송할 계획이라고 외교부가 밝혔다.
외교부는 27일 기자들에게 보낸 공지를 통해 "사이판공항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는 있으나, 28일 사이판에서 괌까지 300여 명의 우리 여행객을 추가로 수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 수송기는 이날 긴급 투입된 뒤 두 차례에 걸쳐 우리 국민 161명을 사이판에서 괌으로 수송했다. 괌으로 빠져나온 이들은 이날 밤부터 28일 새벽까지 순차적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내일 군 수송기편으로 괌에 도착할 우리 여행객의 신속한 귀국을 위해 국토교통부 및 항공사 등과 협조해 28일 오후에 출발하는 괌-인천 간 항공기 2대를 증편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국방부, 국토부 및 항공사 등과 긴밀히 협력해 사이판에 발이 묶인 우리 국민의 신속한 귀국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으며, 아울러 태풍피해를 입은 현지 우리 교민 지원에도 노력을 지속 경주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161명의 우리 국민이 사이판에서 빠져나왔지만, 태풍피해로 임시공항이 폐쇄되면서 여전히 1천600명 안팎의 한국민 여행객들의 발이 묶여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사이판 고립' 한국인 관광객 "한국 오니 편안해요" / 연합뉴스 (Yonha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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