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격범 '모든 유대인 죽어야' 외쳤다"…현장서 경찰에 체포
(뉴욕=연합뉴스) 이준서 특파원 = 미국 동부 펜실베이니아 주 피츠버그의 한 시너고그(유대교 사원)에서 27일(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8명이 숨졌다고 미국 언론들이 전했다.
총격은 이날 오전 10시께 피츠버그 앨러게이니 카운티의 '트리오브라이프'(The Tree of Life) 시너고그에서 일어났다.
해당 시너고그는 보수적인 유대교 사원이라고 CNN방송은 전했다.
이 지역은 피츠버그 도심에서 불과 10여 분 떨어진 곳으로, 유대인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라고 AP통신은 전했다.
유대교 안식일인 매주 토요일 오전 9시 45분께 시작되는 예배를 노린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경찰 관계자는 피츠버그 지역 매체 'KDKA'에 "총격범이 건물로 걸어 들어가 '모든 유대인은 죽어야 한다'고 외쳤다"고 전했다.
제이슨 란도 피츠버그 경찰서장은 기자들에게 "여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현재까지도 상황이 진행 중"이라며 지역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정확한 사상자 규모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CBS 방송은 "최소 8명이 숨졌고 여러 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총격범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경찰도 총격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총격범은 백인 남성으로,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美총기난사범 "유대인은 설탕을 입힌 악마"…최소 11명 사망 / 연합뉴스 (Yonha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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